시흥 하이그루터기교회 최덕근 목사

농인 제자 시스템 세우며 집중 훈련

작성일 : 18.08.27 09:56 | 조회 : 691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2. 시흥 하이그루터기교회 최덕근 목사

    농인사역은 하나님이 열어주신 天命, 올인해야지요

    농인 제자 시스템 세우며 집중 훈련

    한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는, 물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가장 먼저이겠지만, 사람들이 봐도 그럴 만 하다는 이유들이 있기 마련이다.

    시흥 하이그루터기 교회 최덕근 목사(47·농인선교국장), 지나놓고 보니 하나님의 계획임을 확실하게 알게 된 경우이다. 교회의 위치가 시흥의 중심부 한 가운데이지만, 큰 교회 작은 교회 할 것 없이 얼른 봐도 꽤 많은 교회들이 자리해 있었다. 같은 노회의 교회도 가까이에 있었다. 교회가 개척된 지 5년이 지났다.

    부흥을 염두에 둔 것일까? 아님 개척 요원들이 있었던 것일까? 이런 의문이 들만도 하다. “예원교회 부교역자로 25년을 섬기고 개척을 준비하면서 고향인 세종시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지역의 건물 임대료가 너무나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과정 속에서 시흥에 교회를 개척했는데, 결국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였고,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천명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 목사의 말이다.

    다락방전도운동의 말씀운동, 현장, 훈련에 은혜 받으며농인 사역의 열매가 너무 많았다

    한국 교회에 한창 다락방전도운동이 태풍의 눈처럼 여겨지며, 각 교단마다 이단 운운하는 시끄러움이 한창이던 96. 정작 최 목사는 다락방전도운동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당시 예원교회에서 교회 농인사역 시스템을 세우기 위해, 사역자를 수소문중이었다. 당시 총신대 신대원에서 공부하던 최 목사에게 농인 사역 교역자로 청빙 요청이 왔다. “밀알선교회를 만드시고 은사였던 교수님께 어떻게 연락이 되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3년만 사역하고 돌아오라고 얘기하셔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예원교회 전도사로 교역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 목사의 농인사역, 예원교회의 농인사역은 어찌 보면 천명(天命)’같은 것이었고, 일찍이 예비된 순서였는지 모른다.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은주 목사의 아들 정주원 목사는 농인으로, 일찍이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중이었고, 그런 가운데 예원교회에서 농인 사역은 당연히, 꼭 세워져야 할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최 목사에게도 남다른 배경이 있었다. 부친이 농인으로, 하나님을 알지만 일찍이 농인의 자녀로, 청인과 농인의 삶을 모두 다 아는 영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예원교회에 왔을 무렵, 교회는 다락방전도운동으로 정말 태풍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었어요. 하루, 한 주, 한 달, 일년이 바쁘게 말씀과 현장이 움직이고 있었어요. 저는 그 복음의 맛을 보면서 제 자신이 살았고, 변화되었고, 충만해졌어요. 그러니 3년을 채우고 다른 곳을 찾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훈련은 훈련대로 받으면서, 농인 사역 열매가 너무나 많았다. 예원교회 주변에는 임대아파트 단지들이 꽤 많았는데, 농인들이 많이 살았다. 지금이야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때 당시 최 목사는, 농아인 주소록을 손에 쥐게 되었다. 500가정, 2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 대부분은 교회를 다니지 않거나, 다니더라도 정착하지 못하고, 상처와 방황, 영적으로도 힘들고, 가난하고, 힘들고 외로운 환경들이었다. 최 목사는 한 가정도 빼놓지 않고, 모두 일일이 농인들의 가정을 찾았다. 여호와증인이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만나기만 하면 문이 열렸다. 게다가 자신들의 언어, 농인들이 쓰는 언어로 소통하며,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최 목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농인예배는 물론이고, 예배에는 70여명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일회성에 그칠 때도 많았지만 제자들이 일어났다. 수화통역사도 생겨났다. 참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농인사역을 15년 이상 마음껏 한 셈이다. 농아인 목사도 세 명이 세워졌다.

     

    교회 개척하나님은 또 다시 농인사역으로 인도, 2부에는 농인예배로 드려

    예원교회에 정주원 목사 중심으로 시스템도 만들어지고, 최 목사 개인적으로 더 늦기 전에 교회를 개척하여 일반 사역을 해봐야겠다는 기도가 되어졌다. 그런 가운데 2014412일 개척을 했다.

    교회 개척하고 어려움은 당연하지요. 그래도 처음 일 년 동안 자녀 중심으로 렘넌트 사역,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하나님이 자꾸 문을 막으시고, 어느 날 아주 중요한 문을 열어주셨어요.”

    개척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오래 전에 사역을 했던 농아인 한 명이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 어렵게 만난 자리에서, 농아인 친구를 데리고 온 것이다. 학교 후배인데, 너무 갈급해 해서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시흥은 주변에 공단들이 많고, 부천과도 가까워서 지역에 농인들이 꽤 많이 살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렇게 연결된 한 명의 농아인은 영접을 하고, 바로 주일 오후예배에 참석을 했다. 예배가 끝나면 너무 갈급해 하며 다락방을 했다. 이 한 명은 마치 불이 붙는 도화선과 같았다. 또 다른 농인들을 차례차례 데리고 오더니 어느 날 보니 4명이서 일 년 이상 함께 다락방을 하고 있었다.

    농인사역이 최 목사 자신도 모르게 다시 시작된 셈이다. 시흥시 농인협회장도 연결되고, 부천과 시흥 주변 지역의 농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교회가 달라졌다.

    결국 1부는 일반인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2부는 농인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부활절, 성탄절 등 절기에는 함께 연합예배를 드린다. 농인 예배에 30여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대부분 부부들이 함께 은혜를 받았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들 중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중국인 농인이 있다. 이 사역자가 은혜를 받으면서, 어느새 통역자로 세워지기까지 하여 현재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하여, 중국의 농인들과 매주 다락방을 하고 있는 중이다.

     

    농인사역은 교회의 응답, 농인사역 위한 비전 기도

    한 때는 농인 선교는 농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농인 사역을 멀리하기도 했는데, 제가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사역, 현장을 경험하면서 도망갈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천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전에 예원교회에서의 사역은 농인사역을 하기 위한 발판이었다면, 이젠 정말로 농인사역을 위한 제자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문을 열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최 목사는, ‘농인을 장애인이라고 봐서는 안되고, 타문화권 선교사역으로 보는 것이 더 맞다고 말한다. 언어가 다르면 문화가 다르듯, 농이들에게는 다른 언어, 다른 문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제대로 된 복음이 전달되었을 때, 농인 사역은 달라진다고 한다. “예전에는 모든 예배, 행사 등에 수화통역자로 리더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농인 한 명 한 명이 제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집중훈련에 방향을 맞추고 있어요. 이번 세계농인선교대회를 준비하며, 복음편지 등을 농인의 언어로 표현하는 교재를 만들어, 일일이 집중적으로 말씀을 전했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우리 다락방전도운동의 훈련교재를 농인들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합니다.”

    한편 농인 사역은, 교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1부 예배와 2부 예배 주체가 다르다보면, 소원해지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있겠지만, 오히려 감사할 일이 많아졌다. 개척교회라 장소가 협소해서 점심식사가 늘 애로사항이었는데, 1부 예배를 드리는 동안 농인 성도들이 점심을 준비해준다. 그리고 이번처럼 농인들을 위한 선교대회를 치르게 되면, 일반 평신도들이 함께 서포터즈가 되어 섬긴다. “오히려 우리 교회의 농인 사역이 천명이라고 자랑스러워하며, 산업인들이 응답받아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농가족문화연구소’(가칭)이라는 시스템으로, 목회자를 위한 모임, 사모를 위한 모임, 농인 자녀(코다)들을 위한 모임, 수화 통역자를 위한 모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중이다. 교회적으로는 성도들 중심으로 교회 건축을 위해서도 기도중이다.

    하나님께서 농인 사역이라는 천명에 올인하는 순간, 수많은 문들을 열어놓으신다는 것을, 최 목사와 하이그루터기 성도들이 함께 체험하며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오윤정 기자

     

     

     


 
 
 
+more
 
제 19회 세계청소년국토대장정 250명 참가
제 19회 세계청소년국토대장정 250명 참가
제 19회 세계청소년국토대장정 250명 참가 제37회 총회 교역자 부부 여름 수양회… 오… 2019 밀라노 유럽집회 및 렘넌트대회
 
 
 
 
 
 

 
개혁공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상호명:개혁공보 | 편집국장 : 이재환 목사
주소:142-820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564, 1513호(등촌동두산위브센티움)
TEL:02-401-0675 | FAX:02-401-0676
Copyright(c) 2015 개혁공보 All rights reserved